안녕하세요? 리플렉소마입니다. 오늘은 제가 잠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를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어제 일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지인과 통화를 하였고 그가 저에게 안부를 물으며 요즘은 뭐 하고 지내고 있나고 물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막 시작했다고 하였고 그는 무슨 주제로 블로그를 하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잠에 대한 주제로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그의 반응은 솔직히 시원 찮았습니다. “잠? 그냥 자면 되는 거 아니야? 거기에 쓸 이야기가 많이 있을까?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제가 의료인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닌데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재미가 있을까? 하는 의도가 담긴 말이었습니다. 저 또한 약 2주일 전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비슷한 생각이었으니 지인의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나니 불현듯 제가 왜 잠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잠은 그저 피곤할 때 하는 자연스러운 행동, 혹은 바쁜 삶 속에서 조금 줄여도 되는 시간 정도로 여겨집니다. 삶에 있어서 낭비 되는 시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인들이 했다는 명언들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영국의 전 총리로 유명한 마거릿 대처의 "나에게는 밤에 4시간의 수면이면 충분하다." 라는 말만 봐도 그렇습니다(치매로 고생한 그분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약 2주일 전 면역 반응으로 굉장히 고생을 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참고 링크) 잠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를 하다 보니 잠은 어느새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좋은 참고가 되었던 2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매슈 워커의 Why We Sleep 이라는 제목의 책이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였다면, 니시노 세이지의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수면은 흥미로운 사례와 접근으로 저에게 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습니다(조만간 매슈 워커의 책도 리뷰 하겠습니다).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매슈 워커는 그의 책에서 수면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잠은 우리의 신체와 정신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은 없다."
간단히 말해, 잠을 줄이거나 소홀히 여긴다는 것은 스마트폰 배터리가 거의 방전된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충전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면 결국 스마트폰이 꺼지듯, 우리의 몸도 고장 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는 잠을 줄이는 것이 마치 성공의 필수조건처럼 여겨집니다. “나는 하루에 4~5시간만 자고도 괜찮아”라는 말을 자랑처럼 이야기하거나,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을 게으르다고 보는 시선이 있죠.
하지만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닙니다. 워커는 수면 부족이 면역력 저하, 심혈관 질환, 당뇨병,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합니다. 심지어 매일 6시간 이하로 자는 것이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만큼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니시노 세이지는 그의 책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수면에서 잠의 중요성을 조금 더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그는 “수면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피곤을 푸는 것을 넘어,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설계하는 열쇠”라고 말하며, 잠의 과학적 비밀을 쉽게 풀어냅니다. 특히, 우리가 자는 동안 뇌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들—정보 정리, 기억 저장, 창의성 향상—에 대해 들으면, 잠이 단순히 ‘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잠 못 드는 현대인의 문제
저는 한때 잠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하루 4~5시간만 자면서도 스스로에게 “괜찮아, 아직 젊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지치고, 머리가 무거워지며, 일상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잠을 잘 자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유튜브나 틱톡을 확인하고, 동영상을 보며 하루를 정리한다는 핑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깐만 더…”라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 1시, 2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습관이 수면의 질을 얼마나 방해했는지, 돌이켜보면 명확합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잠들기 어렵게 만들고, 유튜브의 자극적인 동영상은 뇌를 자극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지 못하게 합니다. 니시노 세이지는 이를 “현대인이 스스로 만든 수면 방해 요소”라고 지적하며, 스마트폰이 우리의 수면을 가장 크게 망치는 주범 중 하나라고 경고합니다.
작은 변화가 만든 큰 차이
한 번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잠을 줄여가며 스마트폰을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답은 없다 였습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습관이 제 건강과 삶의 질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만 깨달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작은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 취침 30분 전에는 자극적인 영상을 멀리 하기: 휴대폰을 멀리하고 알람 시계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저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업무도 같이 하기 때문인데 업무 시간도 정해진 시간 이후에는 그만두는 습관을 가지려 합니다.
-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하기: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블루라이트 필터를 설정하여 눈의 피로를 줄였습니다.
- 자기 전 스트레칭이나 독서하기: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활동으로 잠들기 전 시간을 채웠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조금씩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아침에 일어날 때 더 개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니시노 세이지는 이를 “수면의 리듬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잠은 단순히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뇌와 몸이 휴식과 회복을 통해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잠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매슈 워커와 니시노 세이지의 책을 통해 저는 잠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잠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잠을 줄이는 삶이 성공적인 삶이라는 통념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길이가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얼마나 집중력 있고 창의적으로 살아가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잠입니다.
이 블로그는 저의 경험과 깨달음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잠은 단순한 주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건강, 창의성, 그리고 성공을 위한 열쇠가 잠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지금도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계신가요? 오늘부터 저와 함께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침 30분 전, 스마트폰 대신 자신만의 편안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 작은 실천이 당신의 수면과 삶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꿀지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